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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라디오 스타’ 덕에 스타 된 청록다방·곰세탁소 …
영월에 사람을 만나러 갔다. 풍광 좋은 강원도의 여행지로만 알려져 있지만, 영월만큼 오랜 세월 동안 기구한 사연이 쟁여 있는 곳도 드물다. 잘 알려진 역사이거나 잘 모르는 일화거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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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토요 인터뷰] 핀란드 산타우체국 ‘한국인 요정’ 김정선씨
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 우체국에 근무하는 ‘한국인 요정’ 김정선씨가 16일(현지시간) 세계 각국 어린이들이 보내온 크리스마스 카드를 읽고 있다. [김정선씨 제공] 전 세계 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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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땅의 국수를 찾아서 ④ 진주냉면
진주냉면 황덕이 할머니(80)가 사위 정운서씨(50)를 최고라며 자랑하고 있다. [조용철 기자]진주는 평양과 함께 조선시대 교방문화의 양대 꽃이었다. 이 두 도시의 대표음식이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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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이별의 슬픔’ 금잔화, ‘매혹적 미인’ 데이지, ‘고독’ 아네모네 …
물 위에 청초하게 떠있는 수련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얼굴을 붉게 물들인 소녀가 떠오른다. 수련에 ‘순결’과 ‘순수’라는 꽃말이 붙어있는 걸 보면 옛 사람들도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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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케이블/위성 가이드] 8월 14일
◇일라이 스톤(스토리온, 저녁 8시)=잘나가는 변호사 일라이 스톤이 가수 조지 마이클의 환청과 환영을 듣게 되면서, 진정한 인생과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믹 TV시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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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e칼럼] 발표 잘하는 아이가 되려면
매년 새로운 학급을 맡을 때 마다 학급 내에 목소리가 작은 학생들이 한 두 명씩은 꼭 있어요. 교사가 발표를 시켰을 때나 이름을 부를 때 입술만 움직일 뿐 소리가 옆에 앉은 짝에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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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수 바다와 트로트 가수인 아빠 최세월씨의 아름다운 동행
그녀를 보는 것과 아는 것엔 차이가 있다. 화려한 여가수 뒤의 남모를 아픔, 지독히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다 보면 속 깊은 그녀에게 금세 매료되고 만다. 가난에서 벗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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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사이버 척척박사 지식iN 그들은 대체 누구
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짜~안 하고 나타납니다. 자판을 두드리면 등장합니다.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‘지식iN’말입니다. 이 사람들 해결사입니다. 일하다 공부하다 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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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올고함(孤喊)] 코토 대가의 100년 전 고백 "조선 리듬은 파격이다"
가야금산조는 1890년대 영암의 김창조(金昌祖)의 창안으로 시작된, 세계적으로 유례를 보기 힘든 1시간 전후의 순수기악곡이다. 한국산조학회는 산조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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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요커가 사랑하는 컵케이크
컵케이크 위를 장식하는 크림치즈 아이싱은 치즈크림에 가루설탕·레몬주스를 섞고 원하는 컬러의 식용 색소를 떨어뜨려 만든다. 뉴욕은 디저트의 천국이다. 우리들은 케이크나 제과를 생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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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amily] 동화책으로 '감성교육' 시켜요
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.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9월 9일까지 열리는 ‘어린이 감정디자인’전을 찾은 아이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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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쉼] 맛있는 휴가 길 ‘100대 한식집’
남원새집추어탕‘어디 가서 뭘 먹어야 하나?’ 휴가지로 향할 때면 늘 머릿속을 맴도는 걱정이다. 지방으로 출장갈 때도 마찬가지다. 마침 문화관광부에서 ‘대한민국 베스트 한식당 1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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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영화] 시원 액션/엉뚱 코미디/휴먼 드라마 골라 봐
◆ 짝패 주연: 류승완·정두홍·이범수 장르: 액션 등급: 18세 (www.zzakpai.com ) 20자평: 죽음을 겁내지 않는 사내들의 호쾌한 한판 승부 ◆ 생,날선생 주연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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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친구
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'천 가지 목소리를 지녔다'는 평을 듣는다. 영화 '후크'에선 피터 팬 역을 맡아 남자 아이 목소리를 냈고, 애니메이션 '알라딘'에선 젊은 여성 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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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꿈나무] '나니아 연대기' 작가가 반했대요
황금 열쇠 조지 맥도널드 지음, 선경 그림 이수영 옮김, 우리교육, 112쪽, 7500원 신비와 아름다움-. '나니아 연대기'의 작가 C S 루이스가 10대에 처음 작품을 읽고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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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 Start] "뮤지컬 보며 가족 사랑 느꼈어요"
"난 물만 주면 쑥쑥 자라나는 콩나물이 아니라고." "따스한 눈길과 대화가 필요해!" 무대에 선 주인공 남매의 투정 섞인 외침에 좌석에 앉은 400여 명의 아이들도 진지한 표정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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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책] 엄마·아빠 마음 헤아려 보렴 外
*** 엄마·아빠 마음 헤아려 보렴 알에서 나온 할머니(이바 프로하스코바 글,마리온 괴델트 그림,선우미정 옮김,보림,168쪽,8800원)=항상 바쁜 부모를 못마땅해 하는 엘리아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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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서령의 반나절 行福] 잠깐 걸으니 고요의 섬이 …
▶ 길상사. 저 다리를 건너면 마음도 열릴까.▶ 수연산방의 찻집. 상에 비치는 햇살이 차를 데운다. 사진=권혁재 전문기자 shotgun@joongang.co.kr 한 해를 365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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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꾸러기 책꽂이] 안녕! 모모 아저씨 外
◆ 안녕! 모모 아저씨(조원진 글.그림, 엘데른, 9천원)=이상한 할머니에게 친절을 베푼 덕분에 얻게된 화분의 꽃 속에서 호기심꾸러기 피구와 모모 아저씨가 태어난다. 이 모모 아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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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대원각' 유산 분쟁 3년 만에 마침표
제3공화국 시절 '요정 정치'의 산실인 대원각(大苑閣) 주인이었던 고(故) 김영한 할머니가 남긴 거액의 유산을 둘러싸고 金씨의 외동딸과 한국과학기술원(KAIST) 사이에 벌어진 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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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연홍의 정치 IN] 밥집 따라 권력 따라
김대중 전 대통령이 룸살롱이란 곳을 처음 찾은 것은 1988년이었다. 평민당 총재(당시)로 필리핀을 다녀온 직후였다. 김총재가 저녁 무렵 서울 여의도의 평민당사 기자실을 찾아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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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공연 리뷰] '안은미의 춘향'
'춘향전'을 무용극으로 만든 안무가는 많았다. 특히 '사랑가' '옥중 춘향' 같은 장면은 독립된 소품으로 공연되기도 해 전통춤처럼 친숙하다. 그런 만큼 누군가 이 작품에 재도전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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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꾸러기/틴틴] '펠레의 새옷'
펠레의 새옷/엘사 베스코브 글.그림/김상일 옮김, 비룡소, 8천5백원 엘사 베스코브(1874~1953년)는 스웨덴이 자랑하는 그림책 작가다.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망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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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전 교양아줌마가 아닙니다. 절대로. 절대로”
위층에 사는 마리와 필립네 엄마는 일명 교양아줌마로 불린다. 동화작가라 책도 많이 읽는데다가 아이들 있을 때는 꼭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같은 곡을 틀어놓는다. 교양아줌마는 집도 어찌